브이티지엠피, 수소에너지 사업으로 1조2000억원 잭팟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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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가 수소에너지 사업의 첫 발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브이티지엠피는 KJ그린에너지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22일 29.2%의 지분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J그린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90MW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브이티지엠피와 19.8MW 규모의 1기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시작으로 최대 18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1기 투자규모는 1500억원 수준으로 180MW 조성시 투자규모는 1조2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1기 SPC 투자 구조를 확정짓고 잠재 파트너들의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는 연료전지의 전해질에 따라 MCFC(용융탄산염), PAFC(인산염), SOFC(고체산화물) 타입 등으로 구분되는데, 각 연료전지의 종류에 따라 발전효율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PAFC 방식과 SOFC 방식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블룸에너지의 SOFC 타입 연료전지는 발전효율이 62%~64%(보증 효율 57%)에 이르며 가동 효율은 99% 수준으로 상용화된 연료전지중에 가장 앞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에너지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 설비/사진제공=브이티지엠피
이는 한국남동발전이 분당과 화성에 건설한 SOFC 타입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확인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블룸에너지의 SOFC 타입 연료전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브이티지엠피에서 추진 중인 18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용량은 연간 전력생산량이1500GWh로써 50여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는 경북도민 전체 연간 사용량의 1/2 규모다. 180MW 연료전지 설립을 통한 고용창출효과는 2000여명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일자리 확대에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정부에서 지원되는 특별지원금 180억원이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공시설 투자에 활용돼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사업 진출로 신규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의 수익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부품사업 및 수소에너지 생산, 공급 등의 수소에너지 사업분야 전반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에너지 산업분야에서 수소에너지발전사업, 수소연료전지 부품사업, 수소에너지 제조 및 공급 사업에 순차적으로 진출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전반적으로 아우러는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HPS(수소연료전지 발전 의무화) 제도가 신설되면서 기존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제도)의 적용을 받던 연료전지 발전 분야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수소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적 방향성과 블룸SK퓨얼셀의 SOFC 기술력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Cash-Cow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