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 온라인 코스메틱 덕 상반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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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코스메틱 사업의 순항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브이티지엠피는 상반기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522억원)은 17%, 영업이익(44억)은 28% 증가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선방했다. 브이티지엠피는 2분기 매출액 2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2월 큐브엔터의 지분 30.61%를 인수한 이후 영업권 및 CB, EB 전환권 상각, 이연법인세 등으로 인해 2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브이티지엠피의 상반기 실적은 브이티코스메틱(VT COSMETICS)의 온라인 판매가 견인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화장품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중국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2분기 코스메틱 사업부문 매출액은 195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47% 성장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징동닷컴(JD.com), 샤오훙슈(小红书)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주 매출처다. 올 상반기 주력제품 ‘시카(cica)’ 라인을 중심으로 신제품 '프로그로스(PROGROSS)‘ 라인, 슈퍼히알론(Super Hyalon)’ 라인 등의 출시 효과와 언택트(Untact) 소비문화 확산으로 중국 내 온라인 주문이 많이 늘어난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다만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은 적자가 계속됐다. 2분기 매출액은 67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틱 부문이 코로나19 언택트 소비 패턴의 수혜를 입은 반면 라미네이팅 부문은 제조 공장의 셧다운으로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유명 아이돌 그룹과의 모델 및 콜라보 계약 종료로 인해 관련 제품의 매출액이 제외됐음에도 브이티코스메틱의 브랜드와 제품만으로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중국 한한령 해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하반기 광군제를 앞두고 있어 실적의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 라인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브이티코스메틱의 주력 매출처인 중국 시장과 더불어 최근 완판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시장까지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